안녕하세요, 한스입니다.
2026년 9월 10일 아이유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습니다. 이번 새 싱글 앨범에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관한 노래와 아이유에겐 연상이지만 가장 친한 친구인 유인나를 위한 우정을 노래한 곡 2곡이 담겼습니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오랜 우정에 관한 깊은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내어 제 마음을 흔들었는데요, 오늘 함께 그 감정의 결을 따라가보겠습니다.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과 이별까지

여러분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결혼을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억합니다. 종로 교보문고 옆길을 지날 때 마주잡은 손끝을 타고 오르던 감정의 흔들림, 삼성동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나눠들으며 듣던 음악의 순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감정을 볼 수 있는 순간이 꼭 찾아옵니다. 글로는 이해 못할 수도 있는데 영화에서 이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 ‘첨밀밀(甜蜜蜜, 1996)’에서 주인공 소군(여명)과 이요(장만옥)이 비 내리는 밤 야식을 나누며 옷 단추를 채워주던 그 애틋한 숨결처럼, 삶에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흔들림이 찾아오곤 합니다.

이 노래는

사랑이 시작된 순간을
기억하나요?

사랑의 시작으로부터 결국 이별까지 이르는 감정을 담담한 말투로,
하지만 이별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 이별마저도 떠나보냅니다.

떠날 거에요 우리 이별로부터

영혼의 단짝을 향한 고백, Dear my crazy soulmate

이번 앨범의 주요 트랙인 ‘Dear my crazy soulmate’는 공식 곡 소개란에 다른 설명 없이 “유인나에게”라는 다섯 글자만 담겨 있어 발표 직후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2010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1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자리 잡았죠. 가사 속에는

“넌 내 옆에서 평생 이상해도 돼”,
“같이 이상한 할머니 둘이 되는 게 꿈이야”*

서로를 향한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서로의 존재 자체를 보듬어주는 소울메이트로서의 약속을 느끼게 합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곡이 가진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한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아이유는 중심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김영옥 배우나문희 배우가 각각 교도관과 수감자로 분해 세월을 뛰어넘는 짙은 우정을 연기하며, 실제 수십 년 인연을 이어온 두 배우의 존재감은 함께 늙어가는 친구라는 주제를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여기에 이솜, 심달기 배우가 특별출연하여 극 전체에 풍부한 서사를 더해주었습니다.



우주적 서사로 풀어낸 이별, 이 별로부터

또 다른 타이틀곡인 ‘이 별로부터’는 띄어쓰기에 따라 ‘이 별로부터’와 ‘이별로부터’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명곡입니다.지나간 사랑과 헤어짐의 순간을 우주 속 하나의 작은 ‘별(Planet)’에 비유하여 아련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아이유 특유의 청아하고 섬세한 노랫말과 잔잔한 피아노 멜로디가 어우러져, 깊은 상실감을 온전히 수용하고 다독이는 위로를 선사합니다.

아이유 ‘이 별로부터(Unknown Planet)’ MV

뮤직비디오가 2026년 9월 16일 0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아이유 ‘이 별로부터(Unknown Planet)’ MV Teaser

이 곡의 뮤비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발표된 티저가 한 편의 단편 영화같습니다.

영상 채팅을 하는 여러 남녀가 나오다가 마지막에 아이유도 등장하며 궁금증을 더합니다.

맺음말 🎧

이번 앨범은 지나간 인연을 담담하게 보내주는 이별의 감정부터 내 모든 모습까지 보듬어주는 영혼의 단짝을 향한 고백까지 다채롭게 담아냈습니다. 이별과 친구라니 얼마전 연인과 이별한 아이유에게 친구이자 인생의 선배인 유인나가 분명 큰 힘이 되어준게 분명합니다.



“내 옆에서 평생 이상해도 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삶이 한층 따뜻해짐을 느끼게 합니다.혼자 조용히 밤길을 걸을 때나, 오래된 친구가 문득 그리워지는 서늘한 저녁에 이 두 곡을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